[앵커]
시청자가 보내주신 제보입니다.
전남 광양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요.
불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렸던 40대 여성이, 추락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광양의 16층짜리 아파트 6층 창문 사이로 시커먼 연기와 화염이 솟구칩니다.
미처 대피 못한 여성이 베란다 창틀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불 기운은 점점 강해지고 급기야 여성은 창틀에 매달립니다.
아래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현장음]
"아니 밑에 층에서 창문을 열어주면 안돼"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결국 힘이 빠진 여성은 아래로 추락합니다.
[목격자]
"10분, 15분 정도 매달려 있었을 거예요. 그 사람은 얼마나 뜨겁고 고통스러웠을 거예요."
추락한 40대 여성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이 설치한 매트리스 위로 떨어진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기본 매트리스를 먼저 설치해놓고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도중에 떨어지셨죠."
오전 6시반쯤 시작된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중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이기현
영상편집:이혜진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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