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달 상순 전원회의 개최...대남 메시지 주목 / YTN

YTN news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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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상순 전원회의를 열어 상반기 사업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데다 비상방역체계도 한창 가동 중인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코로나19에 맞서 비상 방역대전에 나섰다면서도, 계획했던 경제 과업은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달 상순 개최를 예고한 전원회의를 앞두고, 목표 달성을 독촉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선중앙TV : 영농 사업, 중요 공업 부문들과 공장 기업소들에서의 생산을 최대한 다그치며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과 연포 온실농장 건설과 같은 인민을 위한 우리 당의 숙원 사업들을 제 기일 안에 손색없이 완성해야 합니다.]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의 모든 사업을 주관하는 최고 지도기관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위상이 올라가면서, 지난해엔 4차례나 소집됐습니다.

최근 들어선 한 번 열리면 네댓새씩 이어지는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면, 이전보다는 회의 규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를 운영해서, 회의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원회의가 열려, 어떤 대남 또는 대외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 정부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밝힐 올해 사업이 중간평가 결과와 향후의 대내외 정책 방향에 주목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나갈 계획입니다.]

그간의 방역 정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제 건설을 차질없이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처럼 무조건 봉쇄한 상태에서 코로나를 극복할 수는 없거든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과업들을 이제 제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죠.]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역 초기 사업의 허점이 노출됐다고 질타한 만큼, 이와 관련해 조직이나 인사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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