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키나와 공해상서 사흘간 연합훈련 실시
로널드레이건호·이지스함 등 한미 7척 참가
尹 정부 첫 연합훈련…훈련범위 확대 합의 12일만
한미, 7차 핵실험 준비 끝낸 北에 강력 경고
한미 양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연합 훈련을 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낸 겁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태평양훈련, 림팩을 위해 하와이로 이동 중인 한국 해군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에서 미국과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우리 해군의 14,5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이 동원됐습니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함에서 진행된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과 대잠전, 해양차단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또, 미 전략자산이 투입된 한미 연합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양국 정상이 한미 훈련 규모 확대에 합의한 지 12일 만입니다.
[문흥식 / 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 도발 양태나 위협 수준에 따라 적절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항상 준비해나간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인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 항모까지 참여한 한미 연합 훈련을 통해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는 대북 억지력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도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합참은 앞으로도 공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압도적 승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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