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퇴각…러, 슬로뱐스크 병력 집결
[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0일을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 지역 전략적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퇴각했고, 러시아군은 최대 도심지 슬로뱐스크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에서 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한스크주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공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이 치명적 손실을 보고 강 건너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퇴각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주장했습니다.
만약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에 함락되면, 루한스크주는 사실상 완전히 러시아 수중에 들어가게 됩니다.
"시가전이 계속되는 세베로도네츠크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어렵습니다. 리시찬스크, 마린카, 쿠라호베 등 다른 돈바스 지역 도시들도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최대 도심지,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에도 대규모 추가 병력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 시민 수백 명이 생존을 위해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매우 공포, 공포, 공포스럽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매우 고통스럽고,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공중 폭격과 지상 포병의 합동 전술로 상당 부분 전과를 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비(非) 유도 미사일'을 많이 사용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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