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은 총리가 직접 나서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현 방문 도중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았습니다.
현지에서 가진 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 하고 있다면서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어떤 수단으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법 위반입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8일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이 열린다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쏜 탄도 미사일 최소 6발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고 고도는 50~100㎞, 비행 거리는 300~400㎞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과 달리 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미국이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해왔습니다.
심지어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해도 대북 추가 제재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일) : 현 상황에서 추가 제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화와 협상만이 실현 가능한 방법입니다.]
미국이 동맹국을 규합해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자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 중국의 의료 지원을 받아들이며 친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중국이 나서 북한을 자제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은 점점 반대쪽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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