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 구성 물밑논의…계파간 신경전 지속
[뉴스리뷰]
[앵커]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연휴에도 선거 패배 원인과 당이 나아갈 방향을 두고 의견 교환을 이어갔습니다.
비대위 인선 관련 물밑논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동시에 계파간 신경전이 끊이지 않는 양상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현충일인 6일 원외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무엇보다도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8월 열릴 전당대회 준비역을 맡게 될 비대위의 인적 구성이 향후 당대표 선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통성과 공정함을 갖춘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중장기적 혁신을 이끄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 정통성과 합법성, 대표성을 부여하고…"
전당대회 준비와 혁신을 동시에 이끌 비대위원장으로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총리 등 당 원로와 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이 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물밑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인선이 완료될 전망됩니다.
동시에 선거 패배 원인을 둘러싼 계파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문 홍영표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의 출마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의원은 두 사람의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에 안민석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공천은 이보다 더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당권을 둘러싼 설전도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친명계 민형배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다고 했고,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권후보가 당권에 나오면 특정 진영 대표성이 강화된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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