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이준석 우크라이나 방문 지적
혁신위도 비판…"尹 정부 보탬 되는 게 우선"
권성동 "혁신 필요하지만…의제 먼저 논의했어야"
이준석, 현지에서 반박…"어차피 기차는 간다"
’친윤 그룹 vs 이준석’ 주도권 다툼 본격화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추진한 '혁신위원회'에 우려를 표했는데, 당내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겨냥했습니다.
'도대체 왜 갔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여당 정치인은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한 겁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러시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번 방문이 이 대표의 '자기 정치'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꺼내 든 '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개혁과 혁신은 필요하지만, 구성과 의제를 먼저 논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논의 내용이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고 당원의 뜻에 부합하는지는 나중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할 문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글로 맞받았습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표현을 인용한 거란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른바 '친윤 그룹'과 이 대표의 당내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한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성 상납 의혹 논란으로 이 대표를 향한 '조기 퇴진론'이 제기돼 온 만큼,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일찍 시작된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경찰 수사는)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고 윤리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게 한없이 정치적인 상황으로 가는 거지….]
다른 잠재적 당권 주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내 진입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은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혔고, 김기현 의원은 의원 모임을 띄우며 본격적인 기반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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