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했습니다"…훈장 놓인 빈소에 조문 행렬
[앵커]
한국 대중 문화의 산증인이기도 한 송해씨의 별세 소식에 방송인 동료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제는 하늘 무대로 떠난 그를 추모하는 현장에 소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날까지 출근할 정도로 정정했다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
비보를 전해들은 동료 연예인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나한테는 그렇게 맛있는거 많이 사줬고. 몇 번 송해 선생님과 같이 공연할 수 있었고."
자식과도 같은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현장녹화가 2년여 만에 재개됐지만, 끝내 참여하지 못한 고인을 두고 후배들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갔기 때문에 아마 전국을 다니시면서 노래자랑 사회를 보셨으면 100세 이상 150세까지 사셨을 분인데…"
눈 감아도 선명히 펼쳐지던 그리운 고향 황해도 재령.
고인은 살아생전 다시 한 번 그 땅을 밟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북한을 다녀오시기는 했어요. 그런데 고향은 못 다녀오셨을 거예요."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줬고 방송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공적을 기리면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한편, 고인의 이름을 딴 서울 종로구 송해길에도 그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34년 동안 매주 온국민을 울고 웃겼던 고인의 장례는 동료와 후배들의 배웅 속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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