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운규 전 장관 소환…비공개로 출석
백운규 자택 압수수색 3주 만에 전격 소환 조사
지난 2019년 백운규 등 산업부 관계자 5명 고발돼
백운규, 임기 남은 산하기관장 사표 종용 의혹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피의자들 가운데 정점에 있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가 남은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는지와 청와대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검찰이 백운규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동부지검은 오늘(9일) 오전 10시쯤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 두 달여 만이자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한양대학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지 3주 만입니다.
백 전 장관은 지하 통로를 통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취재진의 눈을 피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이인호 전 차관 등 산업부 관계자 네 명과 함께 지난 2019년 국민의 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돼 수사받고 있는데요.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부터 이듬해 사이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박원주 당시 에너지자원실장에게 산하기관장 인사를 서두르라고 여러 차례 재촉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정황은 앞서 대전지검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백 전 장관 등을 기소하면서 낸 공소장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등 윗선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지시를 받고 움직인 적도 없고 항상 법과 규정을 지키며 처리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는지 집중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청와대와 사전 협의나 교감이 있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산업부와 산하 기관 8곳을 압수수색 한 뒤 당시 임기를 남기고 사퇴한 산하 기관장들을 잇달... (중략)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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