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이 차기 당 대표를 맡게 되느냐, 아니냐로 시끄럽습니다.
친이재명계는 이 의원이 당선되기 쉽게 경선 규칙을 바꾸자고 하는 반면, 친문재인계는 당 대표의 힘을 빼겠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이재명계가 친문재인계를 향해 이재명 의원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두려워 하지 말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SNS에 "문자가 무섭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며 "돌팔매 대신 문자폭탄 정도는 감수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있어 수적으로 불리한 대의원 비중을 줄이고 지지층이 대거 가입한 당원 비중을 올리자며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거거든요, 지역위원장이. 이재명도 지금 출마해서 컷오프 돼 버릴 수 있거든요."
이재명 의원도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자제를 요청하면서도 "권리당원을 한명이라도 더 늘리는게 정치적 의사를 관철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당원 비중 높이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친명계의 공세에 친문계는 집단지도체제 카드로 맞불을 놨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한 국민들께 다가가는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지도체제로서 통합형 집단지도체제가 적합하다고 뜻을 모았고"
현재 단일지도체제에서 이재명 의원이 대표직에 오르면 강력한 권한을 쥐고 당을 장악할 수 있는 만큼 최소한 최고위원을 확보해 견제하겠다는 겁니다.
룰 논란이 이어지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출마자들이 합의하거나 당내 구성원의 70% 이상이 동의할 경우 변경할 수 있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박형기
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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