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검찰 출신, 필요하면 또 쓸 것"…野 "오만과 아집"
[뉴스리뷰]
[앵커]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이 잇달아 임명된 걸 두고 논란이 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필요하면 검찰 출신 인사를 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이 경악스럽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전 정부에선 민변 출신이 도배를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던 윤석열 대통령,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추가로 임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필요하면 또 해야죠. 법률가들이 갈 만한 자리들에 대해서만 배치를 했고, 필요하면 해야죠."
권영세, 원희룡 장관처럼 검찰을 떠난지 오래된 인사들을 검사 출신이라고 하는 건 어폐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검사 출신을 당분간 기용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전한지 1시간 반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어제(8일) 제가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습니까? 이러니까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권 원내대표는 검찰 편중 인사 비판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일단 해당 인사들이 성과를 내는지 봐달라며 진화에 나선 터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능력주의 인사 원칙을 강조하며 돌파에 나서자, 국민의힘도 '결국 같은 뜻'이라며 주파수를 맞췄습니다.
민주당은 벌써 15명의 측근 검사가 대통령실, 총리실, 국정원, 금감원 등 요직에 포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본인과 일을 해본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합니다."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들이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사단의 눈치를 보게될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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