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공원 시범 개방 첫날...현장 분위기는? / YTN

YTN news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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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9일까지 용산공원 ’시범 개방’
하루 다섯 번 나눠 입장…방문객 2,500명 제한
옛 미국식 주택 등 미군 생활 양식 그대로 보존
체류 제한 2시간…방문 5일 전부터 예약 신청


반환받은 주한미군 장군 숙소부지 등에 조성된 용산공원을 정부가 오늘부터 열흘 동안 일반에 시범 개방합니다.

사전 예약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는데 대통령 집무실 건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환경 오염 문제는 여전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공원 앞입니다.


화면으로 보면 아직 공식 입장이 되진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들어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첫날인 오늘만 오전 11시부터 개방하고 나머지 9일은 오전 9시부터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매일 2,500명에게만 공개되는 곳은 미국이 반환한 주한미군 부지 가운데 일부입니다.

시범 개방 구역은 신용산역 인근에서 시작하는 미군 장군 숙소부터 대통령실 남쪽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북쪽까지입니다.

직선거리로 1.1km 정도입니다.

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를 거치면서 120년 가까이 국민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입니다.

지난 7일 언론인 대상 사전 공개 행사가 있었고, 저도 참여했었는데요.

굴뚝이나 벽난로가 곳곳에 설치돼서 1950년대 미군 생활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이 보이는 전망대 앞에는 바람개비로 꾸며진 '바람 정원'이 있습니다.

일부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까지 가서 헬기와 특수 차량 같은 경호 장비도 관람 가능합니다.

스포츠필드 쪽에는 20m짜리 대형 그늘막이 설치됐고 푸드트럭도 들어섰습니다.

용산공원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고, 방문 닷새 전부터 예약 신청을 받습니다.

국토부는 오늘(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3일까지는 예약이 꽉 찼고 14일 예약률은 84%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서둘러서 개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 조사에서도 토지 오염에 따른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고, 환경단체 역시 정화 작업도 제대로 안 된 곳을 공개하는 건 성급하다고 비판합니다.

환경단체들도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용산공원 앞에서 시범 개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 (중략)

YTN 최기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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