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與지도부 1시간반 오찬…野 '우상호 비대위' 출범

연합뉴스TV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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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與지도부 1시간반 오찬…野 '우상호 비대위' 출범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서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낮 12시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찬 회동은 1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준석 대표에게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들었습니다.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 대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가 주를 이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부의장이 '소이부답' 그러니까 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는다는 뜻의 글귀를 SNS에 올리자, 이 대표는 "소이부답은 행동으로 하는 거지,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고 비꼬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도부 간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 송구하다"며 양쪽 모두 비판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두사람을 겨냥했습니다.

의원모임 '민들레' 발족을 놓고선 당내 친윤계의 세력화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정대 간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나"고 비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어 별도 오해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친윤계 모임'이라는 보도로 오해받고 있다 들었다면서도, "자칫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원조 윤핵관' 사이에서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웠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위원회를 열고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대위 인준안을 투표를 거쳐 처리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까지 두달간 당을 이끌 새 비상 지도부가 출범한 건데, 비대위는 오늘 비공개로 저녁을 함께 하며 첫 대면식을 갖습니다.

혼란기 속 초선, 재선, 삼선 대표로 각각 이용우, 박재호 한정애 의원 등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채워졌지만, 이들이 '관리형'에 머물지 않고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최대 현안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등으로 규정된 당 대표 선출 룰을 변경할지 여부입니다.

이해타산을 따지며 계파간 벌어지는 신경전을 잠재우는 동시에, 10%에 불과한 국민 여론조사 반영률 등 민심과 너무 괴리될 수 있는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데요.

우상호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다음주 중 구성해, 룰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재보선, 대선, 지선까지 최근 선거에서 3연패를 당한 민주당이 비대위를 띄워 냉철한 원인 분석을 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이재명 의원은 SNS에 "정치의 책무를 다시 생각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6.10 민주 항쟁에 큰 빚을 졌다고 말하며, "민주주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때마다 반민주주의 기득권세력이 '경제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고 적었는데요.

이 의원은 여전히 공식일정은 잡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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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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