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미일 국방장관 오늘 싱가포르에서 회담
한미 국방 18일 첫 통화…긴밀한 한미 공조 강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2년 7개월 만에 개최


전 세계 40개국 국방안보 수장들이 모이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이틀째입니다.

오늘 현지에서는 한미일 국방장관이 만나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싱가포르 샹그릴라 회담장입니다.


한미일 국방 수장들이 오늘 머리를 맞대고 북핵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우선 한미 양자 회담은 이곳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부터 30분간 예정돼 있는데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새 정부 출범 후 상견례 성격도 있고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평가 속에 한미 국방장관이 대북 공조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두 장관은 지난달 18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등 현안을 논의하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미일 3자 회담은 오늘 이곳 시간으로 12시부터 12시 50분까지로 잡혀 있습니다.

한미일 국방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2019년 11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이후 2년 7개월 만인데요.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증진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를 비롯해 북한의 핵실험 도발 시 가동할 계획도 조율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이나 잉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3국 연합훈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 측은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한미, 한미일 회담에서는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립니다.

아울러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도 오늘 아침 시작됐는데요.

오스틴 장관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연설을 한 데 이어 새로운 형태의 안보협력 개발, 군의 근대화, 기후와 해양 안보 등의 주제가 다뤄집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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