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향후 전황을 가를 돈바스 전선에서 탄약 부족 등 화력 열세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루한스크 전역을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
러시아군의 포격에 곳곳에서 건물이 처참하게 무너지거나 불에 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사력을 다해 맞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러시아군은 루한스크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현재 포파스나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97%를 장악했습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밀리고 있는 건 화력 열세 때문입니다.
특히 탄약 부족이 심각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하루에 쓸 수 있는 포탄은 5천에서 6천 발에 불과합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하루 5만 발가량을 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측에서는 최근 전황을 바꿀 수 있는 첨단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무기들이 전장에 도착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진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배 이상의 군사장비와 인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더 적은 군사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방 매체에서는 이런 이유로 돈바스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비슷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루한스크 전역을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특히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 등은 일주일 내로 러시아군의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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