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 대 강 대결' 대외정책을 밝힌 가운데 신임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새로운 한미연합작전 계획에 북핵 대응 태세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 장관도 같은 날 워싱턴에 도착했는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긴밀한 북핵 대응 조율에 나섭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미국 주재 대사로 부임한 조태용 신임 주미 대사.
조 대사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강 대 강 정면승부 대결 원칙'을 천명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의 공포에서 해방돼서 더욱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런데 집중을 해야될 텐데. 강대강 전 세계를 상대로 무력을 행사하겠다는 식의 잘못된 정책을 선택한 것 같아서 굉장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조 대사는 북한 핵 위협을 가장 시급한 과제, 한국이 직면한 실질적 위협으로 꼽으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 우산 강화, 이른바 '확장 억제'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의 힘을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새 한미 연합 작전 계획에 북한 핵·미사일 대응 태세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 늦기는 했지만 양국 군 당국이 연합 작계를 잘 업데이트해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릴 내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 특히 핵을 탑재한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비롯한 확장 억제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 강화, 경제 안보 협력 증진 방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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