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靑 윗선 규명 '분수령' / YTN

YTN news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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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인물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백 전 장관 구속 여부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지를 결정할 중대 분수령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네, 서울동부지검은 오늘(13일) 오전 백 전 장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입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 사이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 공기업 기관장들을 압박해 사표를 받아내도록 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사표 종용이 이뤄진 산업부 산하기관으로는 13곳이 지목됐는데요.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한 산하기관은 14곳이지만, 한 곳에선 사퇴 종용이 없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백 전 장관이 특정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 임명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또 다른 산하기관에 대해서는 이미 전 기관장이 내린 내부 인사 결정을 취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지난주 수사가 본격화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신은 산하기관장들이 사직서를 낸 이유도 모르고, 청와대 지시도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백 전 장관 신병 확보 여부는 이번 검찰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백 전 장관이 구속될 경우, 당시 인사업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윗선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의혹으로 수사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사실상 수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마찬가지로 부처 장관급을 기소하는 수준에서 정리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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