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저지 위해 폭파한 다리...우크라 언론인 "카메라까지 훔쳐갔다" / YTN

YTN news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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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초기 러시아의 수도 포위 작전이 시작되자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길목의 다리를 폭파해 러시아의 진군을 늦췄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공습을 피해 무너진 다리 밑에 모인 피난민들의 모습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며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취재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우크라이나 키이우 이르핀입니다.


붕괴된 다리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모습이네요.

[기자]
이곳은 외곽 도시 이르핀과 수도 키이우를 연결하던 다리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키이우 입성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이르핀과 이어지는 교량들을 폭파했는데요,

이 다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다리가 폭파되면서 발이 묶인 건 러시아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 도시 이르핀과 부차의 주민들도 당시 이 다리 아래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습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모습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러시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3개월여가 지난 지금 무너진 다리 잔해에는 이렇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응원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피난 과정에서 숨진 주민들을 추모하는 십자가 수십 개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 다리는 앞으로 이대로 보존돼 러시아가 벌인 참상을 알리고 숨진 주민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대신 무너진 다리 옆으로 간이 도로를 개설해 다시 통행이 가능해진 상황이고 무너진 다리 옆으로 새로운 다리를 새롭게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폐허가 된 지역을 취재하면서 키이우 현지 언론인을 만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YTN 취재진이 만난 건 키이우의 지역 방송사 포글리야드(Poglyad) 소속 기자 알렉스입니다.

포글리야드는 키이우의 지역 언론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지난 5년간 주민들에게 생생한 뉴스를 전해왔는데요,

하지만 이 방송사, 지난 3월 15일 러시아의 부차 침공 당시 포격을 받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방송사가 있던 2층 건물은 모든 창이 다 깨져버렸습니다.

내부 사무 공간부터 크로마키 촬영용 스튜디오까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복구 작업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나무 판자들을 세... (중략)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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