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간절한 성공 기원
[앵커]
이번 2차 누리호 발사가 꼭 성공하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분들, 바로 누리호 개발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누리호 발사 전, 개발자들을 직접 만나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잘 날아오르던 누리호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된 순간…기쁨도 잠시, 연구진들은 숨 돌릴 겨를 없이 원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약 두 달에 걸쳐 정확한 원인을 찾기까지,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보통 누설이 생겼다고 하면 제일 먼저 의심하는 게 밸브거든요. 팀원들이 다 노이로제에 걸려서 다들 우리쪽에서 문제가 생겼으면 어떡하지…"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죠. 3단이 이제 비행에서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가정들을 하고…"
하지만 역으로 1차 발사의 실패는 2차 발사의 성공 기대감을 높일 수 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비행중에 폭발하거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그리고 모든 시퀀스(비행절차)를 다 완수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연구원들이 그래도 자부심을 많이 가졌던 걸로 기억을 하고요."
발사만을 앞둔 지금, 담담한 말투 속에선 성공을 기원하는 개발진들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꾸준한 투자와 관심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제 우주로 가기 위한 첫발을 디디는 발사체가 되는 것이거든요. 누리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주 발사체 부분에 많은 투자와 개발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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