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우리 금융시장 그야말로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고, 원화 가치도 올해 최저치까지 바짝 다가서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습니다.
단순히 미국 인플레이션 공포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우리 경제를 노리는 악재가 너무 많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2% 남짓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며 2504.5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간신히 2500선은 지켰지만,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저점(2546.80)은 깨진 셈입니다.
코스닥 낙폭은 더 큽니다.
오늘 하루만 4% 넘게 하락하며 828.7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휘청거린 이유는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물가지수 때문입니다.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은 8.6% 상승률을 보이며 41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