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하루 연기…강한 바람에 기립작업 미뤄져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가 예정보다 하루 연기됐습니다.
오늘 계획했던 발사 사전 준비를 내일로 미룬 것인데요.
아침부터 기상 상황이 불안정해 내려진 결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조립동에서 발사동으로 이동하는 기립작업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내일(15일)로 연기됐습니다.
발사 예정일도 내일에서 모레(16일)로 함께 미뤄졌습니다.
기립작업이 연기된 것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은 어제 저녁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이송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기립작업이 오늘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운 뒤 전기 공급라인 등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는데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는 이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항우연 관계자는 "오늘 평균 풍속이 초속 11미터로 예보되어 있고 발사대 근처의 경우 초속 15미터의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며 "높이가 높은 발사대에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항우연은 오늘 오후 추가 회의를 열어 내일 기립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를 논의합니다.
일단 기상청 예보에서는 내일 전남 고흥에 비 소식은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바람이 불고 있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누리호 발사때 기상 상황은 매우 중요한데요.
지상풍의 경우 이송·설치·발사 시 평균풍속은 초속 15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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