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에 '부글부글'…"경찰 입장 반영 노력"
[앵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두고 경찰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17일) 김창룡 청장 주재로 고위 간부 회의까지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앞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최근 행안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행안부에 경찰국 신설을 검토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겁니다.
경찰국 설치를 둘러싼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경찰 수뇌부도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예정됐던 유럽 출장까지 취소하고 경찰 고위급 간부들을 모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자문위의 권고가 최종 발표되기 전까지 경찰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의 과정에서 경찰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찰이 행안부 자문위 결정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에 한계가 있는데다, 경찰국이 신설되면 경찰이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현재 경찰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경찰국이 신설되면) 선택적 정의라든지, 선택적 법의 집행이 우려가 되고 민주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경찰은 권고안이 발표되면 경찰청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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