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 대폭 인사 예고…'총장 공석' 비판도
[뉴스리뷰]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인사위원회를 하루 앞둔 오늘(20일) 대규모 검찰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 인선 작업은 아직 착수조차 안 한 상태여서 사실상 장관이 검찰총장 역할까지 하는 것 아니냔 비판은 여전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규모 검찰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지금 총장도 바뀌어야 할 상황이고 지금 공석이 많이 나지 않습니까. 당연히 큰 폭의 인사를 할 겁니다."
법무부는 21일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이번 주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입니다.
정권 교체 이후 첫 정기인사에다 9월 초 '검수완박법' 시행 전 주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앞선 고위 인사처럼 '특수통' 중용을 비롯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됩니다.
인사위에 앞서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검사 정원을 4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안이 국무회의 통과를 앞둔 점도 전망에 무게를 싣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은 여전히 공석. '식물총장'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한 장관은, 총장 인선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수사 현안은 산적해 있다며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지금 산적한 현안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총장 임명한 이후에 인사를 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지금 현재 상황이 저는 그거는 맞지 않다…"
하지만 역대 사례를 보더라도 총장 인선 작업이 가장 더디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도입된 이래 총장 사의 표명을 기준으로 60일 가까이, 역대 가장 오래 총장 자리가 빈 상태입니다.
"어떤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주 비정상적인 상황인 건 분명하죠. (한 장관이) 총장하고 민정수석까지 1인 3역을 다 하고 싶어 (그런 거 아니냐…)"
인사 직후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총장 인선이 늦어지는 만큼 논란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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