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우주로…우주시대 힘찬 도약
[뉴스리뷰]
[앵커]
대한민국의 독자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예정 시각인 오후 4시 지상에서 힘차게 도약해 발사 16분 만에 목표 궤도 700km에 오르며 대한민국 우주시대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5,4,3,2,1 엔진점화, 이륙.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3단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항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남해안의 맑은 하늘을 뚫고 도약한 누리호는 발사 1분여 만에 시야에서 희미해지며 빠르게 우주로 향했습니다.
발사 2분 만에 75톤 엔진 4기를 묶은 1단이 분리되며 2단 점화까지 확인됐고, 3분 후에는 고도 100km를 통과했습니다.
약 4분 후에는 위성의 덮개 페어링이 분리되며 고도 200km를 통과했고, 2단 분리에 이어 발사 5분 만에 고도 300km에 도달한 뒤 8분 후 고도 600km 도달까지 1분마다 100km를 주파했습니다.
발사 13분 후 목표고도 700km 진입과 함께 3단 엔진이 정지했고, 15분 뒤 성능검증위성, 16분 후 위성모사체가 분리돼 초속 7.5km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은 곧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성공했습니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합니다."
이번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끊임없는 도전의 결과물입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는 3단 엔진 조기연소, 지난주 2차 발사 시도 때는 센서 탓에 하늘로 가는 꿈을 잠시 미루기도 했습니다.
"1,2,3단과 모든 시스템에 대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고 시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기술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로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실용위성 발사 능력 보유국이 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8월엔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하고, 국제유인 우주탐사사업 아르테미스에 참여해 우주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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