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준석 윤리위…긴장감 감도는 국민의힘
[뉴스리뷰]
[앵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내일(22일) 열립니다.
징계위가 어떤 징계를 내리더라도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정치적 후폭풍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리위가 들여다보는 것은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김 실장을 불러 소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시도를 모두 부인하는 이 대표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가세연 측이 추가로 CCTV 공개를 예고하자 "전부 공개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것이 있으면 다 공개하십시오. 제가 거기 숙박한 것은 이미 이야기 했는데, 그것과 그게 무슨 상관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무슨 CCTV를 공개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자체가 사상 처음인데, 징계로 결과가 나올 경우 이 대표 본인은 물론 당도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4단계 징계 중 '제명'은 최고위 의결을 거치야 하는데, '탈당권유'와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은 윤리위 결정 자체로 효력이 발생합니다.
징계에 따라 이 대표 조기 사퇴까지 이어지면 새 당 대표를 뽑기 위한 내부 세력 싸움도 격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시기, 당 분열은 윤 대통령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신중론'도 나옵니다.
"실체가 있는 것인지 여부도 잘 모르겠고요. 명확한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고. 이것이 정무적 판단을 좀 해야될 사안 아니냐…"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이번 회의에선 결론을 유보하고 상황을 더 지켜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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