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관내 기업들로부터 받은 '성남 FC' 후원금 일부가 성과급 명목으로 이 의원 측근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성남FC 성과급 지급 내역을 보면 지난 2015년 성남FC 마케팅실장이었던 이 모 씨는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9억 원을 유치한 대가로 세전 1억 7천2백여만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 받았습니다.

이 씨가 유치한 후원금은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 살림'을 거쳐 성남 FC에 주기로 한 후원금 가운데 일부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이후 성남FC 대표이사를 거쳐 이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에 임명되는 등 측근으로 꼽혀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성남FC 직원 두 명도 광고를 유치한 대가로 각각 5천여만 원을 받았는데, 이들도 과거 지방선거 때 이 의원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돕거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3년간 성남FC가 지급한 후원금 유치 성과급 가운데 90%는 이들 세 사람에게 돌아간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성남FC가 사내 규정에 따라 광고를 유치한 사람에게 성과 보수를 지급했다며, 측근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게 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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