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대표의 운명이 달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회의가 방금 시작됐습니다.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느냐를 두고, 이 대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데요.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만 나와도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 살펴보죠.
정하니 기자, 윤리위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조금 전 저녁 7시쯤부터 이 곳 국회 본관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에 돌입했습니다.
성 상납 여부는 입증이 쉽지 않은 만큼 증거 인멸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지난 1월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장 모 씨에게 7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 각서를 써줬는데요.
이게 성상납 의혹 무마용인지,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가 핵심입니다.
김철근 실장은 잠시 뒤 8시 반쯤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에 나섭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자체가 사실이 아니고 각서도 알지 못한다며 결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공식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 뒤 현재 당 대표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장에 있을 겁니다, 저는.방에서 있을 겁니다 계속“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징계를 받으면 당에 치명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 반면 전여옥 전 의원은 "자업자득"이라며 "당원권 정지 수준이 합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장 낮은 단계의 징계인 경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최종 징계를 확정하지 않고 보류하거나 김철근 실장에 대한 징계만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 A 뉴스 정하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