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본격 장맛비…최고 120㎜ 폭우 주의
[앵커]
오늘(23일)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극심한 가뭄 끝에 찾아오는 장맛비이지만, 장마 시작부터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남쪽으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다시 한반도로 북상합니다.
이번에는 비구름대가 중부까지 올라와 전국에 첫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올해 중부의 장마 시작은 예년보다 하루 빠르고, 남부는 예년과 비슷합니다.
긴 가뭄 끝에 내리는 장맛비이지만, 시작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충돌하면서 폭우 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금요일까지 수도권 등 전국 내륙에 최고 100mm, 경기와 강원 북부, 호남에는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23일 밤~24일 새벽)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침수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23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가량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 붕괴, 농경지 파손 등에 주의해주시기 바라며, 배수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말부터는 장마가 소강에 들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 내륙에는 소나기가, 중반부터 중부를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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