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경찰 인사 번복 논란에 분노 표출…"중대 국기문란"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는 논란에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 지휘부 인사 이후 '검찰총장 패싱' 지적에는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줬다"고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격앙된 목소리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어이없는 일" "공무원의 해서는 안 되는 과오"라면서 경찰을 강하게 질책했는데, 대통령의 인사권한을 언급하며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이거는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 신설에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에 검찰국이 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지휘부 인사를 하며 '식물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를 했기 때문에 아마 우리 법무장관이 이런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아주 제대로 잘 했을 것…"
이를 두고 2년 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상의 없이 검찰 인사를 했을 때의 상황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당시 대검에서는 검찰청법을 들어 "윤석열 패싱 위법인사"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검찰청법상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대검차장의 의견을 들으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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