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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靑측 지침에 시신소각 입장 바꿔"…민주 "억지주장"

연합뉴스TV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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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靑측 지침에 시신소각 입장 바꿔"…민주 "억지주장"

[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방부가 시신 소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바꾼 배경에 청와대 측 지시가 있었다며 국방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의적 해석으로 억지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9월 24일, 국방부는 북한이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입장을 바꾼 배경엔 청와대 측 지시가 있었다며, 지시 책임자로 서주석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목했습니다.

서 전 차장이 부인하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거짓말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국방부가 국민의힘 진상조사 TF에 제출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엔 국방부가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사건에 대한 주요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았고, 이에 따라 시신 소각 '확인'에서 '추정'으로 입장을 조정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의 전통문이 오자 청와대 안보실 지침으로 입장이 바뀐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서주석 전 차장은 입장문을 내고 "정황 변화에 따른 당연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시신이 아닌 부유물 소각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통지문과 우리 군 특수정보, SI의 차이가 있었던만큼 시신이 소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열어 놨다는 겁니다.

이는 하 의원이 공개한 국방부 문건에도 담긴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파편적 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월북 조작'이라는 확증 편향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혹세무민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억지 주장을 펴는 대신 당시 SI 정보가 담긴 국회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합시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공무원_피살사건 #국민의힘 #국방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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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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