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극심한 당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있는 혁신위원회가 내일 본격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조건부 양보'를 두고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첫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혁신위를 둘러싼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요?
[기자]
네, 혁신위는 '뜨거운 감자'인 공천 문제를 포함해 정당 개혁을 다룰 예정인데요.
내일 첫 회의에서 향후 의제와 우선순위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당내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우선 혁신위를 두고 시작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갈등은 이제 이 대표와 '친윤계'의 대결로까지 확전한 상황이고요.
이 과정에서 혁신위가 사조직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된 만큼,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겠느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심의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 지도부의 추인을 거쳤지만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혁신위를 추진한 만큼, 만일 윤리위에서 징계가 결정된다면 혁신위의 동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 윤리위의 징계 심의까지 세력 대결의 결과로 보는 건 지나치지 않으냐는 비판 여론도 존재하는데요.
이 대표는 일단 다음 달 7일 윤리위가 열릴 때까지 징계 추진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윤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당원 모집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 답답한 현재 국면을 풀어가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도 살펴보죠.
'법사위원장 양보' 카드를 꺼내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더욱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그제 국민의힘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테니 '검수완박법' 후속 조치로 합의한 사법개혁특위 참여, 헌법소송 취하 등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마무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논의는 제자리걸음인 상황입니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이 야당의 제안을 곧장 거절한 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는 거 아니냐고 거...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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