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일가족 행적 끊긴 지 27일째..."잠수 요원·수색견 투입" / YTN

YTN news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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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달 살기를 떠난다던 광주에 사는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행적이 끊긴 지 27일째입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완도 선착장과 해안 일대에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해 수색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전남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묘연한데요.

실종 전 완도 펜션에서 지내면서,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유나 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이곳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모두 엿새를 지냈습니다.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을 묵고 하루를 걸러 다시 29일부터 펜션을 나섰던 당일까지 이틀을 더 지냈는데요.

방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물놀이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조유나 양 가족이 머문 펜션은 1박에 40만 원 정도로,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지만 따뜻한 물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조유나 양 부모는 학교 측에 지난달 19일부터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신청했는데요.

정작 완도 펜션을 예약한 날짜는 이틀 앞선 17일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 위한 핑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이 어제 조유나 양 일가족의 가장 최근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단독으로 확보했는데요,

지난달 30일 밤 11시쯤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잠이 들었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축 처진 조 양을 등에 업고, 숙소에서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한 결과 조 양과 어머니는 2시간 뒤인 다음 날 새벽 1시쯤 신호가 끊겼습니다.

이후 3시간 뒤인 새벽 4시쯤에는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신호가 차로 7분 거리인 선착장에서 꺼졌는데요.

경찰이 선착장 일대를 중심으로 가족이 탔던 차량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수색 엿새째인데, 오늘부터 수색 인력과 범위가 확대된다고요?

[기자]
아직 작은 단서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수색 인력을 150명을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차량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광주경찰청 잠수 요원들도 투입됩니다.

조유나 양 아버지 휴대전화 신호... (중략)

YTN 오선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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