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견제 대책을 내놓은 것은 '일대일로'가 시작된 지 9년만입니다
중국의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세력 확장에 제동을 거는 데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남부 쿤밍과 동남아의 저개발국인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간 천35km를 연결하는 철도입니다.
지난해 12월 개통되면서 화물 수송 시간이 24시간 이나 단축됐고 비용도 25%나 싸졌습니다.
중국의 육상과 해상 교통로 확장 구상인 일대일로 에 의해 추진된 대표적 사업입니다.
[장짜이둥 / 라오스 주재 중국대사 : 중-라오스 철도 그리고 중-태국 철도를 연결하고 결국 남쪽으로 내려가서 말레이시아 그리고 싱가포르의 철도망과 연결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일대일로에는 아시아, 아프리카를 위주로 70여 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참여국인 스리랑카가 최근 국가 부도 위기를 겪으면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도국에 과도한 부채를 떠안겨 중국에 의존하게 만드는 일종의 세력확장 전략으로 의심받는 겁니다.
중국은 철도와 항만 등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면 모든 국가에 이익이 된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2030년부터는 매년) 전세계 GDP의 1.3%인 1.6조 달러의 수익이 창출돼 그중 90%가 참여국에 돌아갈 전망입니다.]
G7은 중국에 맞서 우선 앙골라의 태양열 발전과 세네갈의 백신 생산 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국들에 5년간 777 조 원을 투자한다는 게 G7의 대응 전략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9년 동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세력 확장을 추진해온 만큼, 뒤늦게 나온 G7의 견제 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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