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마’ 피해 속출…北에 “댐 방류시 사전 통지하라”

채널A News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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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같은 장마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하셔야 될 텐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댐 방류시 사전에 알려달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수가 도로 쪽으로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고, 소방대원들이 나무를 지탱하기 위해 양쪽으로 줄을 묶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경기도 안산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이 긴급 조치에 나선 겁니다.

당시 안산에는 초속 16미터의 강풍이 불었던 걸로 기록됐습니다.

아침 7시 반쯤 서울 강남구에서는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전깃줄을 건드리면서 아파트 5개 단지 등 인근 2100여 가구가 3시간 가까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조성실/서울 강남구]
"바람은 거의 태풍 급으로 불고 있었어요. 다 매장이고 가정집인데 사람들 다 나와 있었어요.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니까 청소를 한다거나 (못 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였죠."

부산에서는 오늘 오전 주차된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졌고, 인천에서는 어제 저녁 건물 간판이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며칠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에서는 조경용 바위가 무너져 인도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집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크게 났어요. 깜짝 놀랐죠. 장마철이고 비가 많이 올 텐데 안전점검을 바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북한도 장마 피해를 입으면서, 임진강 상류 댐의 수문을 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늘 임진강 하류 지역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을 찾아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달라고 북한에 공개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최혁철
영상편집 : 정다은


김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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