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에 있는 섬 일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캠핑 성지'로 불리며 이른바 '캠핑족'과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족'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섬 주변에서 자동차가 갯벌에 빠져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비슷한 사고가 세 번이나 일어났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운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취재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안녕하세요.
우선 어제도 옹진군 섬 일대에서 자동차가 갯벌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죠?
[기자]
화면 보면서 어제 상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옹진군에 있는 선재도와 측도 사이를 잇는 갯벌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갯벌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새벽 6시 20분쯤 신고를 접수해서 출동했는데 자동차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해경에 인계했습니다.
해경이 갯벌에서 차량을 꺼내려고 해봤지만 여의치 않아서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청했고요.
다시 소방관과 해양경찰관들이 함께 차량을 끌어내려 시도했지만 이마저 실패했습니다.
결국, 지게차를 동원한 끝에 8시간 만에 차량을 뭍으로 건져낼 수 있었습니다.
목격자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석연 / 현장 목격자 :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물이 빠지는 상태였는데 차 지붕이 드러나는 상태가 돼서 물에 잠겨 빠져 있더라고요. 저런 상황이 한 달에 2~3건 정도로 자주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해당 자동차를 주차하고 떠난 30대 남성은 아직 연락이 닿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접 지역에서 이런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6일과 13일에도 전기차와 고급 SUV 차량이 갯벌에 빠져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만나본 선재도 주민도 자동차를 운전하다 두 번이나 갯벌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이런 일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옹진군 섬 일대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인데요.
선재도와 측도는 폭 4m, 길이 500m의 자갈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자갈길은 바닷물이 열릴 때 하루 두 번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때 취재진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직접 살펴본 결과 자갈길과 갯벌을 구분하는 경계... (중략)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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