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지난해보다 8.6% 급등
에너지값 폭등이 원인…1년 전보다 41.9% 올라
러시아와 관계 악화로 가스 공급 더 줄어들 듯
전 세계가 가파른 물가 상승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물가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는가 하면,
미국 맥도날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1달러 탄산음료'를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유럽의 지난달 물가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요?
[기자]
유로화 사용 19개국,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6월보다 8.6% 뛰었습니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7.4%, 5월 8.1%를 기록하면서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에너지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여파입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41.9% 치솟았습니다.
또 식료품은 11.1%, 서비스 가격도 3.4% 뛰었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더 어둡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만약 몇 주 안에 러시아가 가스공급 축소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경제 성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물가 상승세도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미국처럼 공격적 긴축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금리 인상을 통해 돈줄을 조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세계 물가 불안의 진원지는 사실 미국인데요.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미국 맥도날드가 단돈 1달러에 탄산음료 등을 원하는 사이즈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판촉 활동마저 포기하고 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월스트리트저널은 맥도날드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어떻게든 오는 9월까지만이라도 1달러 판촉 홍보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 압력에 직면한 여러 지역의 많은 가맹점이 이를 이미 중단했거나 또 곧 중단할 예정이고, 결국은 폐지 수순을 밟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 판촉 활동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긴 코로나19에도 한 번도 중단... (중략)
YTN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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