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항 정박 선박 3척서 불…인명피해 없어
[앵커]
오늘(4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 3척서 불이 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변지철 기자.
[기자]
예, 불이 난 건 오늘(4일) 새벽 4시 29분쯤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 내 정박 돼 있던 29톤, 39t, 47t급 등 연승어선 3척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을 급파했고, 소방차 20대도 투입돼 화재를 진압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화재 확산을 막고자 사고 선박 인근에 계류 중이던 선박 4척의 홋줄을 절단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날 불은 3시간가량 진화작업 끝에 오전 7시21분쯤 초진이 완료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실린 기름양과 해양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선주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앵커]
태풍 때문에 피항 중이던 선박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4호 태풍 '에어리' 북상 소식도 전해주시죠.
제주 쪽에서도 영향을 느낄 수 있나요?
[기자]
제4호 태풍 에어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꺾으면서 우리나라 내륙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현재 제주의 날씨는 비교적 맑습니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물결이 일겠습니다.
태풍 에어리는 내일 오전 사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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