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평균 최대 전력 7만1천805MW…역대 최고
6월 하루 최대전력 작년 7만6천…올해 8만4천MW
"6월 습도·기온 높고 코로나19 경기회복도 영향"
지난달 전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력 공급 예비율이 한때 1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날씨가 더 더워지는 7~8월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지난달 전력 수요가 어느 정도 증가한 건가요?
[기자]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1년 전보다 4.3% 증가한 7만1천805MW(메가와트)로 집계됐습니다.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7만 메가와트를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하루 최대전력도 지난해 6월은 29일에 7만6천 메가와트로 가장 높았는데, 올해는 지난 27일, 8만4천 메가와트를 기록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무더위와 습도로 인해 전력 수요가 늘고,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움직임도 영향을 준 것 같다며 1년 전과 비교해 하루 최대전력 수요가 10%가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전력 공급예비율이 9.5%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급예비율이 더 떨어지게 되면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는 8월 둘째 주로 예상되는데, 평년보다 날씨가 더 더워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해 7월 27일에 기록했던 91.1GW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예비전력은 최근 5년간 가장 낮고 예비율도 5.4~10%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예비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됩니다.
전력수급 비상 경보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9.2GW 수준의 추가 예비 자원을 확보하고 가정과 사업장 등에 에너지 절약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등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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