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도 조직개편,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특별활동비를 포함한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에 대통령과 가까운 검찰 출신이 이미 임명됐죠.
그 밑에 신설되는 1급 국장 자리에도 현직 검사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의 인사와 예산을 검사들이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여권에 따르면 국정원은 기획조정실 산하에 기조국을 신설해 조만간 1급 인사 때 검사 파견자를 신임 기조국장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조정실은 국정원의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부서로, 기조국은 내부 인사와 특활비 관리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조실장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감사관 또는 감찰실장 중 한 자리도 검사 출신이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잇단 검사 기용을 두고 국정원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정원의 전 정권 지우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1급 부서장 27명 전원을 대기발령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KBS '주진우 라이브'·지난달 )]
"그런데 그렇게 전원을 대기발령을 내셨다고 해서…물론 직무대리들은 발령됐다고 그러던데 깜짝 놀랐습니다."
추가적으로 전 정권에서 2계급 이상 승진자 50여명에 대해서도 추가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남북협상에 대한 내부 감찰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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