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안동시청 주차장에서 출근하던 여성 공무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가해자는 같은 시청에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 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무언가를 가리키며 다급히 전화를 겁니다.
다른 남성은 깜짝 놀라 가방을 앞으로 돌려 맵니다.
사람들은 점점 모여들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달려옵니다.
안동시청에서 공무원이 동료 직원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 건 오전 8시 56분쯤 40대 공무직 공무원이 50대 여성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주차타워에 차를 세우고 시청으로 들어가던 길이었는데요, 이때 남성이 뒤쫓아 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남성은 지난달 중순 병가를 내고 휴직 중인 상태였습니다.
[피의자 동료]
"사무실에 앉아있는 직업이 아니고 현장을 나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랑 대화하고 그런게 거의 없어요."
이들은 같은 부서 소속이 아니었고, 과거에도 같이 일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청 건물에서 강력 범죄가 일어나자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숨진 공무원 동료]
"워낙 (일을) 잘하고. 가족처럼 누나처럼 직원들이 잘 따르고. 저희들도 지금 감이 안 오죠. 거짓말 같기도 하고."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원한 관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차태윤
배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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