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국' 설치 속도…실무협의체 가동

[앵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경찰국' 설치 등 이른바 경찰 통제방안 추진을 놓고 실무협의회를 가동했습니다.

일선 경찰의 반발을 추스르기 위한 경찰 지휘부의 움직임도 본격화됐는데요.

경찰 반발이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통제 움직임에 일선 경찰의 강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삭발투쟁도 이번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지난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찰국 신설 정책을 철회해 주시길 윤석열 대통령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 등 경찰 지원조직 신설 논의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경찰청과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경찰업무조직 설치와 지휘규칙 제정 등을 놓고 첫 실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청은 각 시도 경찰청에 본청 고위 간부들을 보내 최근 현안들과 관련해 일선 경찰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행안부의 이른바 '경찰 통제' 논란으로 흐트러진 경찰 조직 내부를 추스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다음주 행정안전부의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형식적인 의견 수렴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통과의례라든가 요식행위일 수가 있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된 의견을 수렴하고 제대로된 협의가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행정안전부가 이른바 '경찰국' 신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찰 내부의 반발이 잦아들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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