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가 자신과 원한이 있는 단체와 연결돼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과 유사한 사제 총을 범인의 집에서 찾아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의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현장에서 붙잡히는 순간입니다.
체포 된 뒤 야마가미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나카니시 카주히로 / 나라현 경찰 : 그는 총을 쏜 것은 나였다고 말했고 우리의 조사에서 그 행위를 시인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다"면서도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특정 종교단체 간부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간부를 노릴 생각이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습니다.
용의자가 거론한 종교단체 간부는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나라현 경찰은 특정단체에 대한 원한이 동기라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마무라 카주히사 / 나라현 경찰 : 용의자가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도 그 단체의 일원이라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와 나라현 경찰의 발표를 종합해보면 야마가미는 특정 종교 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 단체와 관계가 있다는 믿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건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사제 총을 몇 정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성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습니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41살인 용의자는 올해 4월 한 제조업체에서 퇴직해 현재 무직 상태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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