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쉴새 없이 경고음이 울리고, 계기판엔 시동이 꺼졌다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당황한 운전자가 기어를 이리저리 바꿔본 끝에 겨우 다시 시동이 걸립니다.
"뭐가 잘못됐는데?"
실제 운행 중 시동이 갑자기 꺼진 건 지난달 25일.
좌회전하려 차선을 바꾸는데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더니 차량 시동이 꺼진 겁니다.
[A 씨 / '시동 꺼짐' 피해자 : 좌회전 차선으로 가서 서려고 하는데 얘가 갑자기 삐비빅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꺼지더라고요.]
일주일 전에는 나들목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큰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A 씨는 출고 2주 만에 차량을 정비소에 맡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비소도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차는 언제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A 씨 / '시동 꺼짐' 피해자 : 아이나 가족들이 다 타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하고 나면 안정화가 될 거고 이렇게 정확한 내용 전달을 아직 받지는 못했어요.]
문제가 생긴 차량은 지난 5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더뉴팰리세이드입니다.
출시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주행 중 시동 꺼짐'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고를 보면 달리는 차가 갑자기 멈춰 사고가 날 뻔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일부 고객 불만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현재 문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행 중 시동 꺼짐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필수 / 자동차 교수 : 여러 건이 생긴다는 거는 분명히 결함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정부가 빨리 모니터링을 통해서 문제점이 뭔지, 또 해당 제작사에다가 빠른 조치를 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또,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차량 운전자에게 미리 결함 발생 가능성을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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