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당분간 대통령의 출근길 질의응답,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민주당은 “대통령 실언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졌다고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조영민 기자 보도 보시고 권성동 원내대표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대통령과 취재진의 접촉을 사전에 차단한 것입니다.
취임 이후 오전에 외부 일정이 있거나 북한 도발로 긴급회의를 소집했을 때를 빼고 도어스테핑을 안 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대통령 공개 일정에 취재기자의 현장 취재도 최소화하고, 매일 진행되던 대변인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 열린 정부 출범 후 첫 업무보고에 현장 취재도 불허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2개 기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더 떨어져 모두 30%대를 기록했는데,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인사 문제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답변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대통령실이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더해져 재정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러 가지 실언들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하는 평가를 하신 거 같은데 조금 더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솔직하지…"
대통령실은 "경호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지율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에 대한 애착은 누구보다 대통령이 강하다"며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재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박형기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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