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활활' 타는 유럽…"인간 생존마저 위협"
[앵커]
뜨겁다 못해 타들어가는 듯한 폭염이 유럽을 덮쳤습니다.
건강은 물론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폭염인데, 매년 되풀이되는 역대급 폭염의 원인은 역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입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이번 주말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이상 고온에 따른 '앰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총 3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보인데, 극단적인 고온으로 일상생활이 심한 악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2019년 7월 25일 기록된 영국의 역대 최고기온인 섭씨 38.7도가 이번 주말에 깨질 수 있다며 광범위한 사람들의 건강이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도 이번 주 내내 30도 중반을 넘나드는 폭염이 예보됐고 이탈리아에서도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남유럽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14개 주에는 최고 단계의 극단적 고온 경보가 발령된 상황.
"끔찍합니다. 어젯밤에는 너무 더워서 50번 정도 깬 것 같아요. 전기요금 때문에 에어컨을 켤 수 없으니 선풍기 공기도 뜨거울 정도였어요."
가뭄 여파로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도 골칫거리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진화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우 무겁고 건조한 공기덩어리와 폭염의 영향으로 땅 위의 모든 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는데 아주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매년 반복되는 '역대급' 폭염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지목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폭염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더위에 녹아버리는 빙하에도 매우 나쁜 시절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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