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상황에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는 일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지원하는 구호단체도 가파른 물가 인상 탓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대한적십자사 서울 서부봉사관에 나와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는 단체도 올해 특히 많이 오른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이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덕분에 취약계층 식사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포장된 삼계탕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6백50가구에 순차대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유독 준비하는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합니다.
기부받은 닭을 제외하고 다른 품목들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마늘 가격은 1kg에 13,400원대로 1년 새 19% 가까이 올랐고, 건삼과 대추, 은행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10~20%까지 올랐습니다.
[김숙자 / 대한적십자봉사회 서울시협의회장 : 삼계탕(나눔봉사활동)은 5~6년째 하고 있는데 이렇게 물가 올라본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당 들어가는 식사 준비 비용도 7천4백 원에서 8천3백 원으로 천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해마다 대량으로 식사를 준비하다 보니 보통 준비하는 비용은 일정한 편이었다고 하는데요.
물가가 품목을 가릴 것 없이 많이 오르면서 올해만큼은 준비 비용도 늘어난 겁니다.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크게 오른 물가 탓에 취약계층 영양이 부실해질 거로 우려해 적십자사는 지난해보다 지원 대상을 50명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적십자사는 서울에서 천 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 지원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물가 인상이 맞물리면서 경제적 취약계층을 꾸준하게 지원하기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건우 /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회봉사팀 대리 : 물가가 많이 상승하다 보니까 똑같은 음식을 주문하더라도 음식의 양이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거기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가 가장 먼저 취약계층에 타격을 주고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의 부담도 커지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 (중략)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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