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근무체계 일단 유지…확산시 자체 거리두기"
[앵커]
출장 재개 등 일상 회복에 들어갔던 기업들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현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잿값 상승 등 경제 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업무 차질까지 겹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재유행에 돌입했지만, 정부는 사업장 권고사항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가 권고사항으로 제시됐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이 오미크론 유행 이후 0.07%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발생 첫해인 재작년 8월 당시 치명률은 2.1% 수준이었습니다.
정부의 방역체계에 맞춰 삼성전자와 SK, LG와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때 도입한 근무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외 출장, 대면 회의, 제한적 재택근무 또는 전원 출근 등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겁니다.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것은 원격근무 증가로 출근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는 원격근무 제도를 전면 시행 중이고, 현대자동차와 CJ, KT 등은 거점오피스 운영 확대로 직원들의 분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근무형태에 변화는 없지만, 행여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코로나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코로나 재확산으로 업무에 차질이 예상될 경우, 정부 방침에 앞서 자체적으로 사내 거리두기 체계 도입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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