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이메일 통해 공식 사임…도피 닷새만

국가 부도 사태 속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공식 사임했습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몰디브로 도피했다가 현지시간 14일 사우디아라비아항공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이후 스리랑카 국회의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임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던 스리랑카 시민들은 지난 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일으켰고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등을 점령했습니다.

야권 인사인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여야 지도부와 새 정부 출범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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