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위태로운데요.
여러 지표에서 빨간불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4차 백신을 맞은 환자라고 합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좀 늘어도 치명률이 낮아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해 왔는데요.
일주일 사이 사망자가 2배 늘었습니다.
어제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켄타우로스 변이 바이러스도 심상치가 않은데요.
자율방역으로만 재유행을 극복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섰습니다.
이혜주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통째 봉쇄돼 출입이 금지된 요양병원.
지난 6일 간호사 1명이 확진된 후 오늘까지 종사자와 입소자 절반 이상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7월 7일부터 코호트 격리(통째 봉쇄)가 시작이 됐고요. 확진자가 연일 30명씩 이렇게 나와서 지금 158명이 된 상태입니다."
4차 접종도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지난 3월 4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병원 관계자]
"(4차 접종은?) 88% 맞았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88%라고요. "
부산의 요양병원 2곳에서도 각각 64명과 18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감염에 취약한 병원에서부터 집단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 수도 증가세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103명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치명률이 올라가지 않는 한 요양병원 대면 면회 제한 조치 등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증화와 치명률을 낮추겠다면서 가장 취약한 곳에 대한 방역 조치가 미흡하다고 비판합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요양병원의 집단 발생으로 무수한 중환자, 사망자가 속출했잖아요. 그러면 일단 면회 제한하고 출입 시에 검사 철저히 시키고 보호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전파력이 BA.5보다도 높다고 알려진 BA.2.75,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국내서 확인되면서 또다시 코로나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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