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새 변이 켄타우로스 확인…“하루 60만 확진 가능성”

채널A News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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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아자 사회2부 서상희 기자 나왔습니다.

Q.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가 나와요. 또 나라마다 유행하는 변이가 다르고요. BA.2.75가, 세계에서 가장 센 바이러스라고 하니 겁도 납니다.

BA.5에 더해 국내에서도 BA.2.75가 처음 확인됐죠.

변이 이름들 좀 복잡한데요. 

지금 유행하는 건 다 오미크론 계열입니다.

BA.2.75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린 BA.2에서 나온 하위 변이입니다.

해외 학자들은 BA.2.75를 '오미크론의 손주'로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미크론 변이들의 특징은 전파력은 빨라지지만, 치명률은 높지 않은 걸로 추정됩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에서도 위중증 환자는 없고 대부분 경증이라고 했습니다.

Q. 며칠 전 아는 기자에게 제가 물어봤었어요. 4개월 전 하루 60만 까지 갈 수 있는 거냐, 그때 아니라고 답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 BA 2.75가 새로 나왔어요. 상황이 달라진 겁니까?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직 초기 자료지만, BA.2.75가 BA.5보다 3배에서 9배 정도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제가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과 통화를 했는데요.

이런 전파력이 사실이라면, "일일 최다 확진자 62만 명을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진 '추정'인데요.

정확한 전파력이나 치명률은 좀 더 관찰이 필요하긴 합니다.

Q. 그동안 확진자가 늘어도 정부는 치명률 관리가 가능해서 괜찮다고 해 왔는데, 사망자가 더블링, 1주 사이 2배로 늘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요. 시청자질문도 있습니다. 병상·치료제는 괜찮습니까?

중증화를 막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여유 있습니다.

재고량이 69만여 명분 가량 있거든요.

코로나 병상은 줄었습니다. 5

월 기준으로 2만 2천 여개 정도에서 현재 5천700병상으로, 4분의 1밖에 안 됩니다.

현재는 사용 중인 병상이 11.9% 여서 여유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수십 만까지 늘어도 감당할 수 있느냐 이걸 봐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병상으로 확진자 14만 6천 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20만 명이 나오면, 중증 병상 준중증 병상 포함해 1천400 병상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Q. 병상은 정부가 요청하면 바로 늘어나나요?

늘렸다 줄였다,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대형 병원에 코로나 병상 지정을 해제하겠다, 공문을 보낸 게 불과 5월 말입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일반 환자를 받으려고 지난달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두 달도 안 돼서 다시 코로나 병상으로 만들어야 된다 답답해 했습니다.

인력 부족도 문제입니다.

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코로나 병실 특성상 간호사 인력이 일반 병상에 비해 4배가 드는데, 이미 간호사들을 일반 병상으로 복귀시킨 상황이라, 다시 코로나 병상을 운영하려면 일부 일반 병동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Q. 또 하나 걱정이, 앞서 리포트 보면 4차 백신이 변이 감염을 막는데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4차 접종의 목적이 뭐냐에 따라 다를 거 같습니다.

4차 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으로 감염 자체를 막기엔 역부족이지만, 방역당국 고령층, 고위험군이 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건 막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다만 지금 쓸 수 있는 재유행 대비 카드가 '백신' 뿐이라는 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입국 규제를 강화하거나 거리두기를 재도입하는 건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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